엔씨소프트, 4분기 영업손실 1155억 전망…신작 흥행 확인 필요-SK

SK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26만원 유지
  • 등록 2025-01-16 오전 7:53:09

    수정 2025-01-16 오전 7:53:0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4분기에 11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일시에 반영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은 4111억원(전분기 대비 2.3%), 영업손실 1155억원, 순손실 1066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영업비용이 5266억원(26.5%)으로 큰 폭으로 증가, 하반기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일시에 반영되며 인건비는 3019억원(50.1%)으로 전분기 대비 약 천억 원 수준의 비용이 더해졌다. 상반기까지 추가 인력 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어 1분기까지 관련 비용을 인식될 전망이다.

리니지M 매출은 업데이트 효과 소멸로 전분기 대비 23.9% 감소했고, 리니지2M과 리니지W도 순위 반등에 실패해 모바일 매출은 2371억원(-6.4%)으로 예상했다.

트로이카 랜드(TL) 글로벌은 피크 동시접속자 수가 33만6000명에서 현재 4만4000명 수준으로 빠르게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출시 초반 스팀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효과로 로열티 매출이 327억원 수준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SK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매수 의견과 26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상반기 내 마무리되고,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만 연간 천억원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핵심 프로젝트 및 수익성이 낮은 타이틀의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지급수수료도 절감될 전망이다.

다만 작년에 출시한 신규 게임들은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또 올해 2분기 ‘택탄’과 신규 스핀오프 게임, 하반기 ‘아이온2’와 ‘LLL’의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아이온2’ 외에는 흥행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자산가치가 주가 하방을 방어하고 있지만 올해에도 신작의 성공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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