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거래소가 최근 이상 급등락을 보이고 있는 스팩들에 대해 기획감시를 실시한다고 밝혔음에도 이날 스팩들의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현재
신한제7호스팩(366330)은 전 거래일 대비 15.60%(355원) 오른 2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제8호스팩(310870)은 12%,
신한제6호스팩(333050)은 8%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스팩2호(291230)가 9.89%,
신영스팩5호(323280)가 8.52%,
삼성스팩4호(377630)가 7.87% 내리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는 스팩 종목들도 눈에 띈다.
앞서 지난 3일 거래소 시장감시워왼회는 최근 일부 스팩 관련주가 이상급등 현상을 보임에 따라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기획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상장(코스닥 시장) 스팩수는 58종목으로 50% 이상 급등 스팩수는 10종목이다. 상승률 평균은 129.8%로 동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 5.18%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높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스팩의 주가가 단기 급등한 이후 다시 급락하거나 합병이 실패할 경우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로 인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기획감시를 착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리딩(메신저, 유튜브 등 활용), 유사투자자문업자, 주식카페 등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체들을 대상으로 스팩 투자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에 대하여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