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능성 식품소재 기업
에스앤디(260970)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첫 날 약세를 보이며 공모가 역시 하회하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에스앤디는 시초가 대비 8.33%(2100원) 내린 2만31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8000원)보다 약 10% 낮은 2만5200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에스앤디는 지난 8~9일 수요예측에서 총 336개 기관이 참여, 경쟁률 173.11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는 원래 제시한 밴드(3만~3만2000원)의 최하단을 약 6.7% 밑돈 2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상장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가가 높게 형성되는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에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분위기를 반영, 코넥스 주가보다 낮은 수준의 공모가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14~15일 진행된 청약에서도 에스앤디의 청약 경쟁률은 4.20대 1로 한 자릿수대에 그쳤으며, 이에 증거금은 약 93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에스앤디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 여경목 대표이사가 지난 1998년 설립한 기능성 식품소재 전문업체로, 일반 기능성 식품 원료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주로 제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양식품(003230)의 ‘불닭볶음면’ 소스를 통해 잘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농심(004370),
CJ제일제당(097950),
풀무원(017810), KGC인삼공사 등 144개 기업들과 220여종의 식품소재를 장기간 거래해와 안정성이 높은 기업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