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층간소음을 해결하고 공기를 단축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콘크리트 제품이 실제 건설 현장에 사용됐다.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증산동 223-15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주상복합건물 힐스테이트 DMC역에 ‘블루콘 셀프’를 활용한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블루콘 셀프’는 유동성이 우수해 별도 다짐 작업 없이 스스로 퍼지는 자기 충전 콘크리트다. 고유동성 특징으로 콘크리트 타설 작업속도를 50%가량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무다짐 등으로 현장의 작업인력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제품은 층간소음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품은 유동성이 좋아 밀실한 충전이 가능하며 동시에 평활도(평평하고 매끄러운 정도)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층간 소음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나아가 건설 현장에서 소음과 진동 민원의 이유인 바이브레이터 없이 타설이 가능하다.
제품은 또한 탄소 저감을 실현하는 데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한 타설이 가능해 건설 현장에서 불필요한 레미콘 차량의 타설 대기 시간을 줄여 탄소 배출을 줄이기 때문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블루콘 셀프는 지난 2022년 레미콘 업계 최초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적합성 인증을 받았다”며 “최근 고금리·공사비·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공기 단축은 물론 인건비 절감, 작업환경개선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적합성 인증은 기존 인증 제도상 적합한 기준이 없어 출시 또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신제품이 시장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국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