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제주맥주(276730)가 코스닥 상장 첫 날인 2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제주맥주는 시초가 대비 4.08%(195원) 오른 4975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3200원)보다 약 49% 높은 4780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지난 10~11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제주맥주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2600~2900원) 최상단을 초과한 32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1447개 기관이 참여해 135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13~14일 진행된 청약에서도 경쟁률 1748.25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5조5조8000억원을 끌어모았다. 이는 테슬라(이익 미실현) 상장 트랙을 밟은 기업들 중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이기도 하다.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비어(수제 맥주) 전문 제조·유통 기업이다. 미국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초 수준의 양조 설비를 도입해 고급 수제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지난 2017년 ‘제주 위트 에일’을 출시한 이후 ‘제주 펠롱 에일’, ‘제주 슬라이스’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수제 맥주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또한 위스키 증류소인 하이랜드 파크와 콜라보레이션(협력)을 통해 위스키 배럴 숙성맥주인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 임페리얼 스타우트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혁신적인 제품 역시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