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
한국파마(032300)가 벤처 제약사인 제넨셀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제넨셀은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동물모델 실험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와 대상포진 임상연구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생약재인 ‘담팔수 원료’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에 한국파마와 제넨셀은 원료, 완제품 생산, 제형 연구 및 임상시험 등 개발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해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제넨셀 관계자는 “관절염 동물실험 모델에서 우수한 염증 완화와 진통효과가 관찰된 만큼 추가 비임상시험 자료를 구비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임상2상 사전승인(IND)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담팔수 원료는 대상포진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마친 상태로, 비임상 시험 후 곧바로 임상 2상 진입이 가능해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표적인 복합 생약 제제 관절염 치료제는 연간 400억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한 조인스정과 레일라정, 신바로정 등이 있다. 담팔수 원료와 같은 천연성분 복합 생약 제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보다 상대적으로 위장 및 심혈관계 부작용 우려가 낮다, 이에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관절염 치료제의 부작용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관절염 치료제의 권리확보와 시장확대, 성공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신속한 개발 추진이 필요해 코로나19 치료제, 대상포진 치료제 개발 등 천연물 신약 개발 경험이 풍부한 제넨셀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다소 침체된 국내 천연물 신약 개발에 활력이 더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