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지원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된 문경전통시장은 매출이 22.6%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 문경전통시장 관광투어에 참여한 관광객(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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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소진공에 따르면 문경전통시장 매출은 성수기인 지난 2022년 10월(3억 1000만원)에서 지난해 10월에는 3억 8000만원으로 22.6% 증가했다. 2022년에 월평균 1400명인 방문객도 2023년 2000명대로 사업 이전보다 42.8% 증가했다.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사업목적에 따라 △첫걸음기반조성 △문화광광형시장 △디지털전통시장으로 구분한다. 문경전통시장이 선정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2년간 최대 10억원(지방비 포함) 이내의 지원을 받는다.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집중 육성하는 상인 중심 프로젝트다.
문경전통시장은 코레일관광개발 등과 ‘할망장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한 데 이어 ‘과거에 급제한 경사로운 소식을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곳’이라는 문경의 유래인 ‘문희경서’를 모티브로 ‘문희경서 축제’도 개최했다. 내달 16~17일에는 여름밤 영화가 있는 야시장을 콘셉트로 ‘열대야(夜) 영화제’도 운영한다.
| 문경전통시장의 대표 먹거리 ‘약돌돼지한상’(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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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개발에도 나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 외식산업개발원과 협력해 ‘약돌돼지한상’을 만들었다.
문경지역의 특산물인 약돌돼지로 만든 수제 산나물떡갈비와 편육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문경전통시장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 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따라 지역 상권 및 관광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기반 확대에 힘쓸 예정”이라며 “문경전통시장과 같은 특성화 시장을 육성하는 등 시장콘텐츠를 창출해 글로컬 상권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