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테크, 볼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볼렉스, 나다니엘 로스차일드가 이끄는 세계적 전선회사
대런모리스 CFO 사내이사로 영입…공동기술 개발 탄력
와이어링 하네스 등 기존 사업 대폭 강화
  • 등록 2017-08-11 오전 8:47:26

    수정 2017-08-11 오전 8:47:2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넥센테크(073070)가 테슬라와 애플 등 다국적 기업 영업망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을 강화한다.

넥센테크는 나다니엘 로스차일드(Nathaniel Rothschild)가 이끄는 볼렉스(Volex)와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1894년에 설립한 볼렉스는 전선과 광학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 필립스, 다이슨 등 세계적 정보기술(IT)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현재 영국 본사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전 세계로 제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나다니엘 로스차일드 볼렉스 대표이사는 유럽권의 인수합병(M&A) 거래와 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그가 합류한 아티커스캐피털 헤지펀드는 운용자산을 3년 만에 20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늘렸다.

넥센테크는 볼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해 나다니엘 로스차일드 대표의 사업 파트너인 대런 모리스(Daren Morris) 볼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넥센테크는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1위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영업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동기술 개발과 핵심 인력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넥센테크는 자동차 구동에 필요한 전기를 각 부품에 전달해주는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볼렉스와 합작회사(JV)를 설립해 공동으로 연구개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다니엘 로스차일드 볼렉스 대표이사는 “넥센테크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제품과 기술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매출을 극대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넥센테크는 한국에서 협력사와의 탄탄한 관계와 풍부한 재정능력을 갖춘 건강한 기업”이라며 “아낌없는 지원과 교류가 이어진다면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넥센테크는 올 하반기부터 전기자동차 관련 2차 전지 소재 및 부품사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

김정훈 넥센테크 대표이사는 “볼렉스는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전선과 테슬라에 납품 중인 케이블 충전 솔루션이 강점”이라며 “와이어링 하네스 기술을 결합해 기존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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