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이틀째 동반 매수…상승 출발

美 FOMC서 고용·물가 개선 확인, 테이퍼링 신호 언급
외인 이틀째 코스피 순매도vs개인·기관 순매수
업종 전반, 시총상위株 대부분 강세
윤석열 관련株도 오름세
  • 등록 2021-07-29 오전 9:11:57

    수정 2021-07-29 오전 9:11:5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9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에 이어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11.90포인트) 오른 3248.76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맥도널드, 보잉 등 주요 대기업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테이퍼링 신호를 보냈다는 인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현행 제로 금리, 자산매입 규모 등을 유지하면서도 물가와 고용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테이퍼링 진입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통화정책 일정과 관련해서 점도표 제시가 없는 회의였던 만큼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상당한 수준으로 이뤄졌던 것처럼 보인다”라며 “방법과 일정의 구체화는 다음 FOMC가 열리는 9월 이후가 더 유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8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홀로 47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 미만에서 소폭 하락하는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 기계, 유통업, 비금속광물, 증권, 보험, 금융업, 은행, 운수창고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1% 미만에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오르는 것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NAVER(035420)는 0.34% 하락 중이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빨간 불을 켰다. SK하이닉스(000660)(0.88%), 카카오(035720)90.3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4%), LG화학(051910)(0.72%), 삼성SDI(006400)(0.40%), 현재차(0.45%)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당 입당 시기를 조율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자 관련주로 분류되는 웅진(016880), 노루홀딩스우(000325)가 두 자릿수 대 급등하고 있으며, 덕성(004830), 노루페인트우(090355) 등도 3~4%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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