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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준 시가총액은 21조4418억원으로, 코스피 게임 기존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18조23억원)보다 약 3조원이 더 많은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은 21위(삼성전자우 포함)를 기록했다.
다만 크래프톤은 상장 초기부터 ‘고평가’ 논란이 이어져왔다. 지난 6월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을 당시 비교기업으로 월트디즈니, 워너뮤직 등 게임 외 무형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을 든 것이 시작이었다. 이에 크래프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아 공모 희망 밴드를 약 10%가량 낮춘 바 있다.
줄어든 몸집에도 수요예측과 청약에서도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달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밴드(40만~49만8000원) 최상단에 결정했지만, 참여 기관수가 621건에 불과해 경쟁률은 243.15대 1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게임 개발 능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배틀그라운드 외의 신작의 흥행 추이는 지켜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적정 주가는 주당 58만원으로, 상단 대비 약 16% 업사이드가 유효하다”라며 “신작 성과와 IP 확장성,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한 투자 확대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말 론칭 예정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와 내년 론칭 예정인 글로벌 기대 신작 2개의 흥행 여부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