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솔본(035610)이 추진 중이던
키네마스터(139670)의 지분 매각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솔본은 전 거래일 대비 19.38%(1490원) 내린 6200원에 거래중이다. 키네마스터는 하한가(30.00%, 1만2000원)까지 내린 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솔본은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가 요구했던 키네마스터 지분 매각설에 대해 “인수 후보자들과 논의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분 매각을 중단했다”고 답변을 공시했다.
임일택 키네마스터 대표는 17일 주주서한을 통해 “매각 무산을 미래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며 “세계적인 회사로 키네마스터를 발전시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최대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모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임 대표의 키네마스터에 대한 지분율은 11.62%, 최대주주인 솔본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3.54%다. 이번에 모든 의결권이 위임되면 임 대표는 45.16%에 달하는 지분율로 키네마스터의 경영이 가능해진다.
임 대표는 동영상 편집기 시장 장악을 위해 일정 기간 무료화를 시행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키네마스터가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우월적 지위를 보다 공고히하고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하기 적당한 시점에 일정 기간 무료화 전략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화 전략을 통해 다운로드 수 등 사용량 지표를 끌어 올리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주주 여러분들께서도 이런 지표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