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종근당(185750)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유효성 입증에 실패, 조건부 허가가 불발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종근당은 전 거래일 대비 18.97%(3만7000원) 내린 1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063160)는 23% 넘게,
종근당홀딩스(001630)는 13% 넘게 각각 급락하고 있다.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차 전문가 자문기구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검증 자문단)은 종근당의 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주(성분명 나파모스타트)에 대해 코로나19 치료 효능·효과를 추가하기 위한 변경허가와 관련한 회의를 진행했다.
검증 자문단은 “제출된 2상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이 약을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치료효과를 확증할 수 있는 추가임상 결과를 제출받아 허가심사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종근당 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나파벨탄의 조건부 허가 실패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식적으로 통보받거나 공문을 수령한 사실이 없고, 나파벨탄 임상 3상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