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외무성은 11일 한국 조사선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연구 활동을 확인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을 둘러보는 어린이들.(사진=연합뉴스) |
|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내고 “시마네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남서쪽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해양 2000’이 와이어와 같은 것을 바닷 속에 투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한국의 사전 동의 신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오세아니아국 국장은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야마모토 몬도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항의하고, 즉각적인 조사 중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는 한국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에 나설 때마다 반발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지난 6월에도 한국이 유사한 조사 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