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럭셔리 핸드백 위탁생산(ODM) 글로벌 1위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고, 공동주관은 한국투자증권으로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시몬느로부터 인적분할된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시몬느)은 럭셔리 핸드백 ODM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오랜 업력 기반의 압도적 시장지배력 △디자인, 생산, 품질보증, 론칭을 아우른 풀서비스 플랫폼 구축 △글로벌 명품브랜드와의 공고한 파트너쉽 △업계 최대 생산능력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시몬느는 럭셔리 핸드백 디자인에서 소재 개발, 설계, 생산에 필요한 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사별 맞춤형 샘플대응과 생산역량을 갖춰 탄탄한 고객사 네트워크를 갖췄다. 실제로 시몬느는 마이클 코어스,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토리버치 등 주요 글로벌 명품브랜드와 20년이 넘는 장기간 파트너쉽 거래관계를 형성하며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결과 글로벌 명품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북미시장에선 약 30%, 전세계 기준으론 10%의 럭셔리 핸드백 ODM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자랑한다. 실제로 시몬느의 설립일부터 현재까지 명품 핸드백 누적 생산량은 3억6000만개로, 이를 일렬로 나열하면 지구 3바퀴가 넘는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연간 3000만개에 달하는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구축한 결과다.
지난해 시몬느의 매출액은 6218억 원, 영업이익은 467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542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업계 평균의 2배 수준에 달한다. 박은관 시몬느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에도 제품 라인업 확대 및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100년 가는 명품 장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