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청약 경쟁률 900대 1을 넘기며 스팩 중 이례적으로 높은 청약 열풍을 보여줬던
삼성머스트스팩5호(380320)가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현재 시초가 대비 30%, 1200원 오른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스팩 기준가인 2000원의 2배인 4000원에 결정, 이후 상한가까지 올라 ‘따상’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삼성머스트스팩5호의 청약 경쟁률은 908.5대 1을 기록했다. 최종 청약 수량은 9억8055만4910주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1조9611억원이다. 지난해 상장했던 스팩 19개의 평균 공모 청약 경쟁률이 3.14대 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3~4일 진행됐던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729.6대 1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스팩은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지만, 삼성머스트스팩5호에는 총 참여 건수 기준으로 7%에 달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