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322510)가 ‘뇌졸중 진단 및 예후 예측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일본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국내 기술보증기금은 해당 특허의 기술·사업성 평가에서 향후 7년 동안 매출 701억 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는 뇌졸중 관련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했음을 의미한다.
제이엘케이는 이달 초 미국에서 해당 내용으로 특허 등록에 성공한 데 이어 일본에서도 연달아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일본은 고령인구가 많아 아시아에서 뇌졸중 환자 비율이 매우 높은 나라로 꼽힌다. 뇌졸중은 심장병, 암, 치매 등과 함께 4대 주요 사인으로 구분돼 정확한 조기 진단과 예측이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뇌 영상과 의사의 숙련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병변이기 때문에 인공지능 보조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번 일본 특허 등록에 성공한 기술은 뇌졸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뇌졸중의 환자 상태를 신뢰성 있게 예측할 수 있는 뇌졸중 진단 및 예후 예측 방법 및 시스템이다. 인간의 뇌 관련 복수의 영상들을 표준 뇌 영상을 기준으로 정렬하여 이들로부터 각각 병변 영역을 검출하고, 병변을 표준 뇌에 정합(matching)해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한 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뇌졸중을 진단한다.
이와 더불어 해당 특허에는 뇌졸중 원인과 함께 중증도(severity)를 분류하는 기술, 예후 예측 시스템으로 2주 내 위독 리스크를 예측하고 소정 시간 후의 환자 상태를 예측하는 기술 역시포함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향후 뇌졸중 진단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해당 특허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이사는 “제이엘케이가 강점을 가진 까다로운 뇌 병변 관련 진단 기술이 의료 선진국인 미국, 일본 등에서 연이어 특허로 입증된 만큼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뇌졸중 관련 진단 기술의 일본 특허 성공을 계기로 월드 베스트 제품을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