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절기상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오는 6일 ‘경칩’을 맞아 전국은 맑고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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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6일은 전국이 맑고 따뜻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9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2도에서 20도까지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평년 낮 최고기온이 7.5도에서 12.1도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평년보다 5~6도 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다만 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대기가 건조한만큼 기상청은 화재 예방에 유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했다.
산림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4일에도 전북과 전남, 충북 등 전국 곳곳에서 쓰레기 소각이나 담뱃불이 번지면서 야산에 산불이 잇따른 바 있다.
날씨는 따뜻하겠지만 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6일도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수도권·강원영서·세종·충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대전·충남·호남권·부산·울산·경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잔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가 정체되는 대기, 시류 수렴으로 인해 축적되면서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