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파인텍(131760)은 디스플레이 본딩장비 수주를 기반으로 한 2차전지 제조장비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인텍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 늘어난 240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지난 1분기가 업계 특성상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실적 성장을 달성함으로써 올해 매출 및 수익성 향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 개선은 폴더블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본딩장비 수주 확대에 이어 2차전지 제조장비 실적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실시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을 시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대형 OLED장비와 2차전지 장비의 성과가 1분기에 가시화되면서 전년 동기 145억원에 비해 240억원으로 매출이65% 늘어났고, 작년 회사의 사업구조 고도화 노력과 체질 개선 효과로 올해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파인텍의 주력사업인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성장도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핸드폰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가격인하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한 560만대, 2022년에는 17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파인텍의 핵심 제품인 ‘폴더블용 OLED 본딩장비’ 수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 등으로 2차전지 제조업체들의 공정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중반부터 2차전지 제조장비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인텍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그 동안 노력해 온 2차전지 검사장비의 수주 뿐만 아니라, 폴더블 시장 확대에 따른 신규 장비 수주, 비접촉식 터치 시스템, 휴대폰 후면커버 등 본격적인 신규 사업을 통해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상승의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