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 이로 인해 숨진 주민이 21명으로 늘어났다.
| 국지성 폭우가 내린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시 창안구 외곽의 웨이쯔핑 마을 (사진=시안 신화·연합뉴스) |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현재까지 파악된 시안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21명, 실종 6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1일 시안 창안(長安)구의 웨이쯔핑 마을 인근에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산사태로 주택 2채가 매몰되고, 도로와 다리가 파손됐으며 전력 및 통신 공급도 중단됐다.
현지 당국은 산사태로 인해 수색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날까지 2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 상태였지만, 이날 추가 수색을 통해 인명피해가 늘어났다는 점이 확인됐다.
앞서 중국 곳곳에서는 폭우로 인해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5호 태풍 ‘독수리’가 강한 비를 뿌렸으며, 이달에는 제6호 태풍 ‘카눈’까지 영향을 끼쳤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지반이 약화된 상태인 만큼 추가 산사태의 위협이 있다며 대피를 당부했다. 또 실종자 수색과 더불어 도로 복구, 하천 제방 보강 등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