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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맞아 발표한 사업 전망에서 올해 매출이 15억~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매출 전망치 25억~35억달러와 비교해 10억달러나 낮아진 규모다.
매출 하락 대부분은 하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에 모도나가 두번째 제품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모더나는 당초 60억달러의 매출 달성과 영업현금 기준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2026년에서 2028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모크 CFO는 코로나19 시장에서 경쟁 심화를 포함해 판매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네 가지 요인을 지적했다. 그는 모더나의 미국 소매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023년 48%에서 2024년 말 40%로 하락했으며 올해 또 다른 하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노피가 새로운 계약에 따라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서 공동으로 제공하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잠재적으로 해당 백신을 더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복지부 장관으로 지명,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모크 CFO는 회사가 올해 현금 비용 비용을 10억달러 줄일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는 5억달러의 추가 비용 절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현금을 보존하기 위해 적절한 금액을 감수하고 있다”며 “우리는 투자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되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