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란잔당 준동 계속…여야정협의체 사실상 어려워”

26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후 백브리핑
“내란 사태 극복 차후 과제보다 진압 먼저”
“韓탄핵안 발의, 오늘 오후나 27일 오전”
  • 등록 2024-12-26 오전 10:30:37

    수정 2024-12-26 오전 10:30:37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6일) 출범하기로 한 여야정협의체의 가동이 사실상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 이후의 민생·경제 과제를 논의하기 보다,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 등에 대한 처리가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협의체 출범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면서 “내란 사태의 회복 내지는 극복 과정으로 보고 국정안정협의체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면서도 “지금의 상황은 오히려 내란 잔당의 준동이 계속되고 있어 내란 극복 차후 과제보다 내란 진압이 먼저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에 있어 헌법재판관 임명이나 특검 수용이 지체 없이 이뤄져야만 그 이후에 민생과 국민 삶 자체를 돌아볼 수 있다”면서 “지금은 국정안정협의체가 조금 이르다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아마도 출범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양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여야정 협의체 첫 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오늘 본회의에서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을 선출하기로 했다”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는) 아마도 오늘 오후나 오는 27일 오전께 있을 예정이다”고 했다. 또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위원회(내란 국조 특위)는 오는 31일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내년 2~3일은 대정부 질문이, 오는 30일에는 운영위원회에서 현안질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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