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티세미콘이 바이러스 사멸 신물질을 개발하는 기업 ‘웅바이오테크’와 손잡고 바이러스 대응 시장에 진출한다.
에이티세미콘은 바이러스 살균 물질을 개발하는 웅바이오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바이러스 사멸 후보물질에 대한 상품화 및 공동 판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웅바이오테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Now-St’는 바이러스 사멸 신물질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물질에 대한 살균 및 소독 효과와 인체 무해성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Now-St’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로부터 폐렴균, 대장균 등 균주를 99.9% 제거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또한 ‘Now-St’를 제조하는 장치는 사스(SARS)를 95.6% 사멸하는 것으로 인증 받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티세미콘은 웅바이오테크와 공동으로 ‘Now-St’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이티세미콘은 보유 중인 유휴 반도체 클린룸 시설을 바이러스 사멸 제품 생산시설로 활용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이티세미콘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줄고 있지 않고 다수의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 논의를 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웅바이오테크와 추가 논의를 통해 ‘Now-St’에 대한 글로벌 판매권을 취득하고 바이러스 살균 및 소독제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