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가 3일차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DNC) 무대에 올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할지 주목된다.
| 오프라 윈프리가 지난 3월 16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움 및 엑스포 홀에서 열린 제55회 NAACP 이미지 어워드에서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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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CNN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성공적이며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인 오프라 윈프리가 DNC 프로그램에 참여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에 목소리와 지지를 보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프라 윈프리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기 전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2020년 오프라 윈프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당시 해리스 부통령이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및 여성 부통령이 된 것을 축하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2020년 피플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마야 안젤루가 살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했다”며 “해리스의 당선이 모든 여성, 모든 피부색, 모든 곳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측정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마야 안젤루는 20세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흑인 여성 중 한 명이다.
앞서 오프라 윈프리는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오프라는 그해 민주당 경선 당시 아이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유세했으며, 그의 지지 선언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중적 인지도와 지지도를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흑인 유권자들과 여성 유권자들에게 큰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가 힐러리 클린턴과의 치열한 경선에서 승리하고, 결국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CNN은 DNC가 시카고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로 급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상징적 절차인 롤콜(호명투표)은 유명 프로듀서 릴 존의 디제잉 아래 콘서트처럼 진행됐으며, 이날엔 미국 팝스타 스티비 원더, R&B 가수 존 레전드이 공연에 나선다. 이밖에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마렌 모리스와 핑크의 공연으로 DNC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