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표시 속인 中 김치 작년에만 558곳…"수입 배추 대안 안돼"

지난해 中 김치 원산지 미기재·거짓기재 558곳 적발
올해 8월까지 424건…작년보다 증가세 전망
임호선 의원 "수입 배추 대안 아냐…국내산 가격안정 필요"
  • 등록 2024-10-03 오후 1:35:38

    수정 2024-10-03 오후 1:36:19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중국산 김치의 원산지 표시 위반 건수는 늘어나는 추세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김치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558곳이 적발됐다.

연도별로 2021년 551개소였던 적발 건수는 2022년 414개소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8월까지 적발 건수는 424건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단속을 고려하면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경우 올해 8월까지 3323개소가 적발돼 전체 적발 건수의 76%에 달했다. 원산지 거짓 표시의 경우 지난해 비중은 83%에 달했으며, 2022년(79%)과 2021년(76%)에도 70%를 웃돌았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산 배추를 1100t 수입하겠다고 밝혔으며, 초도 물량 16t이 국내에 들어왔다. 또 연말까지 배추와 무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장해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산 김치는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배추 수입이 배추 가격을 잡기 위한 대안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임호선 의원은 “최근 금배추라고 불릴 정도로 배추 가격이 올랐지만 소비자들은 중국산 김치보다 국내산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산 배추 수입은 미봉책이 불과한 만큼 농식품부가 국내산 배추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