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한 대어들이 상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겪었던 만큼, 이같은 외국인 배정물량은 크래프톤 상장 초반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무보유확약율이 낮은 외국인이 상장 첫날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따상’은 커녕 첫날부터 급락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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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규모인 만큼 참여하는 증권사 역시 많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으며, 공동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증권,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이 참여했다. 인수단으로는 삼성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증권사별 물량은 미래에셋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251만5057주씩으로 가장 많다. 이후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이 150만9035주씩을 가져간다. 인수단인 삼성증권에 배정된 주식 수는 50만3011주로 가장 적다. 3곳의 외국계 증권사에게 배정된 물량이 총 553만3127주로, 전체의 55% 가량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공모는 신주모집이 약 70%(703만주), 구주 매출이 약 30%(303만230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공모주식 중 20%인 201만 2046주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이어 나머지 804만 8184주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가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들엔 251만5058~301만 8069주가 돌아갈 수 있다.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 기한인 20일 전에 증권신고서 제출이 이뤄져 여러 증권사, 복수 계좌를 이용한 청약은 가능하다.
한편 크래프톤의 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 달 14일과 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7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