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화승코퍼레이션(013520)은 특수 소재 전문 자회사 화승소재가 영국 SES(Subsea Energy Solutions)와 한국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영국 SES의 케이블 보호 시스템과 해저 장비 (사진=SES) |
|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SES는 해양 에너지 산업 장비 전문으로 특허를 받은 케이블 보호 시스템 및 해저 장비로 구성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SES는 해양 플랜트와 풍력, 조력 및 파력 발전에 필요한 해저 케이블 설치 및 보호 부품을 주로 취급하고, 프로젝트 관리와 기술 지원 등을 총괄한다.
이번 MOU 체결로 양사는 해상풍력 발전에 필요한 해저 케이블 보호 시스템의 기술 제휴 및 상업적 협력을 추진한다. 화승소재는 제조 및 영업을, SES는 제품 설계 해석 및 기술 지원을 맡는다. 특히 화승소재는 자체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SES가 보유한 지적재산과 엔지니어링 서비스, 해상풍력 프로젝트 경험을 결합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화승소재는 최근 해저 케이블 보호관, 선박 및 해양플랜트 파이프 등 특수 소재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넓혀나가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특수 소재 사업 분야의 실적을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화승소재 관계자는 “SES의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과 탄탄한 기술력을 공유받음으로써 기술의 신뢰를 확보해 국내 영업 및 수주 활동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라며 “SES의 설계와 해석, 제조 등 해저 케이블 보호 부품과 관련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S 설립자 겸 기술영업이사인 필립 스태니언 역시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성장 잠재력이 큰 한국의 해상 풍력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화승소재의 제조 전문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SES의 다양한 제품군을 고도화해 한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