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포스코, 1조원 자사주 매입에 10%대↑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포스코(005490)가 장 초반 강세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포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10.56%(1만7000원)오른 17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1년 4월 12일까지이며, 이는 2007년 이후 13년만의 자사주 매입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 “포스코의 1조원 자사주 취득은 시가총액 15조5000억원의 6.44%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라며 “소각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지만 주주 가치 제고와 수급 관점에서 주가에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포스코 주가는 급락했지만 향후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 부각과 함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중국 철강 가격도 이달부터 중국 경기 모멘텀 회복으로 상승 반전이 기대되는 만큼 올 상반기(1~6월)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스코의 실적도 하반기 이후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