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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전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등 금리 인상 등에 대한 우려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요소”라고 짚었다. 앞서 지난 24일 이 총재는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라는 발언을 통해 금리 인상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바를 시사했다. 그럼에도 코스피 지수는 전날 3286.10로 사상 최고가를 썼다.
그는 “올해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연초에도 유동성을 바탕으로 3000선을 넘긴 이후 시장이 실적과 경기, 물가와 금리 양측을 확인하며 움직이다가, 결론적으로는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물가와 금리에 대한 우려보다는 실적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 개선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연 수요 등이 발생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 대표적인 예시로는 자동차 업종을 들었다. 오 센터장은 “연초에는 해운 업종이 강세를 보였는데, ‘배’가 없어 이에 대한 추가 수요가 컸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자동차 등이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펜트업’(억눌린)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실적 개선 업종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