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입 식품 관리 강화에…한국 식품 불합격 건수 67%↑[食세계]

2분기 통관 불학겹 47건…1년 전보다 67% 급증
통관거부 최다 품목은 라면류…17건 중 10건
"제품 라벨링, 검역증명 등 식품 규정 준수해야"
  • 등록 2024-10-26 오후 5:30:10

    수정 2024-10-26 오후 5:30:10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중국에서 수입 식품 안전 관리를 강화하면서 통관 불합격 건수가 1년 전보다 67%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으로 수출하는 우리나라 라면 및 국수 제품은 17건 중 10건이 통관 거부됐다.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의 한국산 식품의 중국 통관거부 및 리콜 사례 분석을 보면 지난 2분기 기준 47건의 통관 불합격 건수가 발생했다. 이는 1년 전(28건) 대비 19건(67%)이나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해당 기간 최다 통관거부 된 품목은 면류였다. 인스턴트 라면 및 국수 제품 17건 중 10건이 미검역 소고기 성분을 함유해 성분 문제로 통관 거부됐다.

두번째로 많은 문제사유가 확인된 품목은 기타조제 농산품이 8건 확인되었으며, 주류 4건, 소스류 3건 순으로 발생 했다. 이들은 주로 라벨이 중국 식품 라벨링 기준에 부적절하거나 인증서류 미비로 통관거부 조치됐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9월 25일 중국경제망 주최로 열린 ‘2024 전국 식품 안전 홍보 주간 행사’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수입 식품 안전 관리 현황을 발표했다.

해관총서는 수입 식품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역외·항구·국내의 삼중 방어선을 구축하고 사전·사중·사후의 세 단계 관리를 강화했고 밝혔다. 우선 원산지 관리 강화를 통해 수입 식품의 관리를 표준화했다. 48개 국가(지역)에서 75개의 식품 및 식용 농산물에 대한 수입 관리를 완료했다.

엄격한 입항 검사도 시행했다고 했다. 수입 식용 농산물에 대한 부적격 통지 4214건, 부적격 식품 2564건 배치를 반송 및 폐기 조치 완료했다. 4419개 항만의 식품 생산 및 운영 단위에 대한 양적 및 계층적 관리를 시행한다. 국내 유통 이후의 관리도 강화했다. 2417만 9000위안 규모의 행정처벌을 받은 1749건의 사건이 조사 및 처리를 완료했다.

특히 중국으로 식품을 수출할 경우 제품 라벨링, 검역증명 서류 등 중국의 식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중국은 국외 생산기업 등록관리 품목 범위를 모든 식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수입 건강 식품 및 특수 식품에 대해 라벨 스티커 부착 불가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에 식품을 수출하려면 해관총서에 GACC 등록을 실시해야 하고, 유효기간 5년에 만료 6개월 전 갱신 신청을 해야 한다.

aT 관계자는 “한국산 식품에 대한 통관거부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 시 주의사항을 유의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준비해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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