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최근 오픈한 제주도 롯데드림타워의 카지노, 호텔이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에 주가가 코스피 지수의 오름폭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17분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1.09%, 200원 오른 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분기 296억원의 손실을 기록,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해외 여행 부재에 따라 관광 수요가 제주도로 집중되면서 ‘롯데드림타워’의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주도 호캉스 수요와 신설 호텔 효과가 더해져 극성수기는 물론, 3분기에도 전체적으로 객실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제주도의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되더라도 호텔과 항공 조합의 여행 특성, 수요 분산 등을 통해 훌륭한 대응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호텔 타워2가 오픈되는 만큼 7~8월 여름 휴가 수요에 더해 추가적인 매출 개선 모멘텀도 유효하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는 6만5000객실, 4분기에는 9만객실의 매출 흐름을 보이며 실적 성장과 더불어 로컬VIP들의 카지노 재방문 등에 따른 성장세도 예상된다”라며 “하반기에는 타워2 오픈 비용 외 추가적인 비용 집행 역시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2분기 드림타워 카지노 영업장의 월평균 드롭액은 오픈 초기 단골 고객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예상보다 낮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본격적인 유입이 예상되는 2023년 월평균 드롭액은 2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9월부터는 타워2 객실 오픈 효과가 예정된데다가 성수기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