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 검열 결과를 분석하고 사실관계 확인 후 후속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월북 의심자는 1996년생인 탈북자 김모씨로 귀순 전 개성시 개풍군 해평리에 거주하며 농장원으로 근무했다. 지난 2017년 6월 17일 밤 8시 10분 개성시 개풍군 해평리 월포해안을 출발해 헤엄을 쳐 다음 날 새벽 2시 26분께 해병 2사단 김포 조강리 초소로 귀순했다.
이번 월북 의심 사건과 관련해 군은 김포반도~서측도서까지의 해병2사단 지역에 대한 정밀점검을 위해 국방조사본부와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했다. 월북 의심 시기인 지난 18~19일 간·만조 시간을 고려해 폐쇄회로(CC)TV와 열영상감지장비(TOD) 등 녹화영상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확인결과 월북 의심자의 과거 귀순방법과 발견된 유기물 등을 고려 시 강화도를 통한 월북 가능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화도 일대 월북 의심자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가방이 발견됐고, 유기물 발견지점과 철책 이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배수로를 통한 월북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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