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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국과 EU 기본 협정에 따라 양측은 매년 번갈아가며 국장급이 참가하는 거시경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회의에서는 한국과 EU 양측의 경제 동향과 재정 정책 등은 물론, 공급망 등에 대한 복합적인 논의가 오고갔다.
한국 측은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 주요 경제권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측은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큰 상황에서 내수가 위축됐지만, 양호한 고용 상황에 따라 향후 소비 회복을 기대한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또한 양측은 최근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세계 경제의 분절 우려가 커졌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 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국 측은 공급망기본법과 더불어 각종 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설명했고, EU 측은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이니셔티브’의 취지를 설명하며 상호 협력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대화에서 한국 측은 프랑스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EU 탄소국경제도 등 EU 회원국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한국 기업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