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캠프, 洪·劉 ‘역선택 방지’ 도입 반대에 “민주당 후보냐” 비판

29일 열린캠프 논평 통해 비판
“말로만 정권교체 외치면서 선당후사 모르나”
  • 등록 2021-08-29 오후 9:09:11

    수정 2021-08-29 오후 9:09:11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측이 29일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반대 주장과 관련, “국민의힘이 아닌 민주당 후보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최재형 열린캠프는 이날 논평에서 “말로는 정권교체를 외치면서 선당후사(先黨後私)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나”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같은 민주당 후보가 싫어서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무당층, 중도층, 민주당원, 정의당원, 국민의당 당원들이 있는데 왜 그 분들을 적으로 돌리고 여론조사에서 배제해야 하느냐”는 유승민 후보의 주장과 관련, “참으로 교묘한 논리 왜곡”이라면서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이 유 후보를 찍는 게 정말로 본인을 좋아해서 그런다고 생각하나. 그렇게 믿는다면 최소한의 상식도 없는 심각한 정치적 난독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당 후보를 뽑는데 투표권을 줄 수 없다”는 홍 의원의 과거 대표 시절 발언을 예로 들면서 “그러던 분이 이번 경선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자신을 선택해 지지도가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자 갑자기 역선택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재형 후보는 오래전부터 ‘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하지만 당이 결정하면 뭐가 됐든 따르겠다’고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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