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을 재설치하기 위한 직제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활동을 보좌하던 조직이다. 제2부속실장엔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대선 초반부터 윤 대통령을 도와온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2부속실 설치를 포함한 대통령실 직제 개편은 이르면 다음 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직제 개편이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연초부터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부활을 검토해 왔다. 명품백 수수 등 김 여사를 둘러싼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도 연초 인터뷰에서 명품백 수수 사건을 언급하며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4촌 이내 대통령 친인척과 수석급 이상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도 국회에서 추천한다면 임명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후보자 세 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에서 한 명을 임명하도록 돼 있다. 특별감찰관은 초대 이석수 감찰관이 2016년 퇴임한 이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여야 이견 등으로 인해 8년째 공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