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은 자동화장비 개발업체 네온테크(306620)와 스마트 주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 윤경주 제너시스BBQ 그룹 부회장(오른쪽)과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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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테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설비부터 산업용 드론까지 정밀 장비을 제조하는 벤처기업이다.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해 최근 자동화 튀김 설비 ‘보글봇’을 개발, 푸드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도입하게 된 네온테크의 보글봇은 몇 번의 조작만으로 튀김 조리가 가능하다. 자동으로 오래된 기름을 배출하고 새 기름을 공급해 작업을 간소화하고 조리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보글봇은 조리자 동선을 방해하지 않고 사고 예방을 위해 후면에 로봇 팔을 배치했다. 또 작업자 안전을 고려해 조리 중 발생하는 유증기와 고온에서 보호하기 위한 차단 벽을 설치했고 기름 찌꺼기에서 고온을 감지하면 소화액을 자동 분사해 화재도 예방할 수 있다.
BBQ는 네온테크와 함께 주방에서 튀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최적의 보글봇 프로토타입 모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치킨대학에 ‘데모룸’을 설치하고 매장별로 상이한 주방 조건들을 고려한 장비의 규격 최소화, 조리 환경과 작업자를 완전히 분리하는 에어커튼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이후 외식업계에선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인건비 부담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BBQ는 이 같은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현재 조리 매뉴얼에 최적화된 스마트 주방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BBQ 관계자는 “스마트 주방 모델이 도입되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패밀리(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패밀리들의 매장 운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적의 제품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