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크리스탈신소재(900250)가 최근 1차 입고된 그래핀(Graphene) 생산라인 30세트 설치를 완료하고 시운전 작업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왼쪽)와 허위에룬 사장(오른쪽) (사진=크리스탈신소재) |
|
크리스탈신소재의 그래핀 생산라인은 반응기, 침전기, 분쇄기 등의 장치로 1세트가 구성되는 그래핀 소재의 생산 설비로, 회사는 설치 완료된 30세트 생산라인의 시운전 작업을 오는 9월 말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차 입고 40세트의 설비도 이미 입고가 완료돼 9월부터 설치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크리스탈신소재는 기존 주력 사업인 합성운모의 생산과 판매를 견고히 하는 한편, 회사의 신성장 동력인 그래핀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왔다.
이를 위해 허위에룬 크리스탈신소재 사장은 초도 양산 라인(pilot production line)부터 그래핀 사업의 지휘를 맡아 그래핀 대규모 양산 TF팀을 조직해 양산 설비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학원 나노연구소, 상하이동화대학교, 상주공정직업기술대학 등과도 협력팀을 구성했으며, 설비 공급업체 기술진과도 공동연구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양산의 주요 기술적 난제들을 해결했다.
허위에룬 크리스탈신소재 사장은 “현재 시운전 단계에서는 주로 설비 시스템의 연결성, 소프트웨어의 일치성, 전후방 공정의 일관성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회사 내 연구팀은 대학 전문가, 공급업체 기술자 등과 함께 작업현장 일선에 상주하며 시운전 과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는 초도 양산 라인에서 생산된 그래핀의 우수한 품질과 적용성을 인정받아, 이미 5곳의 그래핀 응용 회사에서 총 1억500만위안(한화 약 190억원) 규모의 그래핀 구매의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각 회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크리스탈신소재 답사를 진행한 뒤 최종 구매협의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는 “당사는 일관되고 지속적인 전략으로 그래핀 사업을 추진해왔다”면서 “고품질의 그래핀 제품 생산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성,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수익이 환원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첨단 신소재인 그래핀은 전자 이동성, 열 전도성, 신축성, 투명성 등이 뛰어나 ‘꿈의 나노 물질’로 불린다. 복합 소재, 전자, 바이오, 에너지, 웨어러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