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제조업체
제일전기공업(199820)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회사 비트나인과 업무협약 및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제일전기공업은 비트나인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했다. 제일전기공업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향후 국내 시장용 아크 차단기(AFCI,Arc Fault Circuit Interrupter) 및 AI 돌봄 시스템 등 AI 관련 제품 라인업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한다.
비트나인은 국내 유일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전문 기업으로, 관계형 데이터 모델과 그래프 데이터 모델이 통합된 멀티 모델 그래프 DB 솔루션(AgensGraph)을 개발했다.
해당 솔루션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이 데이터 유형과 목적에 따라 관계형 DB와 그래프 DB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AI나 딥러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제일전기공업은 이번 협업을 통해 비트나인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빅데이터 기반의 AI 스마트 돌봄 시스템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AI 스마트 돌봄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의 동작 데이터와 패턴을 수집해 실시간으로 통신하며 비정상 활동 패턴 감지 시 관리자 호출이나 알람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이사는 “비트나인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제일전기공업이 개발 중인 국내용 AFCI 및 AI 돌봄 시스템의 기술력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일전기공업은 스마트홈 관련 제품 등을 통해 주거 인프라의 스마트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I 스마트 돌봄 시스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관심이 확대되며 이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제일전기공업은 AI 스마트 돌봄 시스템을 차세대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전략 사업으로 보고 적극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