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시벨리우스 합창교향곡 '쿨레르보' 한국 초연

제783회 정기연주회…잉키넨 음악감독 지휘
핀란드 대표 성악가·합창단 내한
28일 예술의전당·29일 아트센터 인천
  • 등록 2022-10-21 오전 10:51:18

    수정 2022-10-21 오전 10:51:1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교향악단이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제78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핀란드 출신 성악가·합창단이 대거 내한해 시벨리우스의 합창교향곡 ‘쿨레르보’를 한국 초연한다.

KBS교향악단 제783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진=KBS교향악단)
핀란드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수학한 잉키넨 음악감독은 지난 1월 음악감독 취임 후 북유럽 음악의 메카인 핀란드 레퍼토리를 과감하게 소개하고 있다. 7개월 만에 내한하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도 범접할 수 없는 핀란드와 시벨리우스의 속 깊은 이야기를 ‘정통파’의 자격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1부에서 연주하는 시벨리우스의 ‘전설’은 건강 문제와 재정난에 시달리던 작곡가의 젊은 나날이 반영된 작품이다. 시벨리우스 특유의 유려한 흐름과 빼어난 기승전결을 보여준다. 이어 2부에서 선보이는 합창교향곡 ‘쿨레르보’는 핀란드의 국민 영웅 쿨레르보의 이야기를 다룬 대규모 관현악곡으로 한국에서 처음 연주된다. 두 작품 모두 핀란드의 오랜 신화와 전설들을 소재로 삼아 북유럽의 진한 정서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70여 분간 연주하는 ‘쿨레르보’는 오케스트라 외에도 소프라노, 바리톤 그리고 남성합창단이 등장하는 대작이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바리톤 톰미 하칼라, 소프라노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가 각각 쿨레르보와 그의 누이로 출연해 쿨레르보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합창단으로는 1883년 ‘헬싱키 대학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쿨레르보’의 세계 초연에 함께했던 40여 명의 핀란드 YL남성합창단이 내한한다.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도 함께 한다.

잉키넨 음악감독은 “음악감독 취임 첫해를 맞이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분들이 공연장에 오셔서 ‘쿨레르보’의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며 “분명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잊지 못할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경험하기 힘든 과감한 도전을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붐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예술의전당 1만~10만원, 아트센터 인천 1만~6만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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