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수익성 고려해 조만간 MRO 수주 추진"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美해군 MSRA 체결, 수주 자격 확보..내년부터 본격화
  • 등록 2024-09-04 오전 9:07:16

    수정 2024-09-04 오전 9:07:16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조만간 MRO(유지·보수·정비)사업 수주 본격화를 예고했다.

4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특수선 야드를 가동하고 있으며, 수익성을 봐서 조만간 (MRO 수주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먼저 MRO 수주를 따낸 것은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해군으로부터 군수지원함 정비 사업을 수주, 지난 2일 미국 해군의 ‘월리 쉬라’호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했다.

HD현대의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회사 측은 “현재 미국의 MRO 사업은 보급선 같은 지원선박 위주인데 비용 대비 사업성이 상당히 낮은 걸로 나왔다”며 “올해 당장 MRO를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D현대 또한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맺으면서 미국 함정 MRO 수주를 위한 자격은 확보한 상황이다.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 함정 MRO 시장 규모는 143억9000만 달러(약 19조2700억 원)로, 전 세계 시장에서 미국 함정 MRO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에 개최된 한미일 경제대화는 한미일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했고 이번이 2회째다.

국내에서는 조태열 외교부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참석하는 등 한미일 3국의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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