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지속해서 늘어나면서 진단키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씨젠(096530)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5%(1만2500원) 오른 25만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25만8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수젠텍(253840)은 27%대 상승 폭을 보이고 있으며 장중 4만4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랩지노믹스(084650)도 19%대 오르고 있고 장중 5만16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외
EDGC(245620)(14.97%),
오상자이엘(053980)(10.33%) 등도 동반 오름세를 보인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15만34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6일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리타카운티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174일 만이다. 특히 사망자 15만 명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66만 2000여 명)의 22.7%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4월 정점을 찍은 후 안정세를 보였으나 경제 정상화 노력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하루 1592명까지 치솟았다. 이는 환자가 급증하면서 주들이 앞다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술집 영업을 중단하는 등 조치에 나선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나 미국의과대학협회(AAMC)는 이날 코로나19 억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미국이 코로나19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사망자가 수십만 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