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현대차(00538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 20조3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히자 자동차 관련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6.4%(6500원) 오른 1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06억원치를 쓸어담았다.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민관협업 방식으로 데이터댐, 그린뉴딜, 친환경모빌리티 등과 같은 10대 과제에 16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은 10대 대표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보고대회에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미래 친환경 자동차산업의 경우 현대차그룹 생존과도 관련이 있고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2025년 전기차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에서 친환경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다 EV즈얼로 현대차의 EV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될 전망”이라며 “실적, 미래 모두 경쟁사들 대비 뒤질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