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중국 신화통신·교도통신은 19일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화성 탐사로봇 ‘주룽’(Zhurong·祝融)이 처음으로 촬영해 전송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공개한 ‘주룽’이 촬영한 화성 사진 (사진=CNSA/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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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이 개발한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 1호’는 지난 15일 오전 7시 18분 경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착륙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로켓 창정(長征) 5호에 실려 지구를 떠난 지 10개월 만의 일으로,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톈원 1호’의 착륙 이후에는 주룽이 착륙선에서 내려와 약 3개월 기간에 달하는 화성 표면의 토양과 대기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주룽을 통해 수집된 영상과 정보는 화성 주위를 돌고 있는 궤도선을 통해 지구로 전송된다.
19일에는 화성의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 두 개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첫 번째 흑백사진은 주룽의 전면부에 장착된 장애물 회피 카메라가 찍은 것으로, 앞쪽 방향의 화성 지형을 선명하게 담고 있다. 화성의 지평선은 광각렌즈로 인해 곡선 형태로 표현됐다. 컬러인 두 번째 사진은 주룽의 뒷쪽에 부착된 내비게이션 카메라가 촬영한 것으로, 태양광 패널과 안테나 등이 펼쳐져 있는 모습, 화성 표면의 붉은색 흙과 암석 등이 선명하게 담겼다.
또한 공개된 동영상에는 궤도선회 우주선의 카메라가 톈원 1호 및 주룽이 분리되는 모습을 촬영한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중국은 최근 굵직한 우주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하며 우주 개발 분야에서 미국과 함께 초강대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착륙시켰고, 지난 4월에는 자체 우주정거장 톈허(天和)를 구성할 핵심 모듈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