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완전 자동화 야드크레인' 제작…스마트항만 구축 본격화

오는 13일부터 자동화 야드크레인 제작 시작
자동화·무인 시스템과 장비 순차적 제작 목표
'한국형 스마트항만' 본격화…"국내 기술 기업 도움"
  • 등록 2024-08-12 오전 11:00:00

    수정 2024-08-12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광양항에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핵심 장비인 완전 자동화 야드크레인 제작에 착수한다. 오는 2029년까지 장비와 시스템 등을 갖춰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완전 자동화 항만 모식도 (사진=해양수산부)
12일 해수부는 오는 13일부터 광양항에 들어갈 완전 자동화 야드크레인 제작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2029년까지 총 7464억원을 투자해 컨테이너 부두 4선석 규모의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완전 자동화 항만 하역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야드 크레인은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할 때 필요한 핵심 장비다. 자동화된 야드 크레인과 자동화 안벽 크레인, 무인 이송장비 등을 국내 기술 중심으로 제작해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구축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자동화 야드 크레인을 시작으로 정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자동화 장치장, 운영 건물 등 기반시설과 더불어 핵심 장비와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부두는 오는 2027년에는 1차 개장, 2029년에는 2차 개장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광양항의 스마트화를 통해 국내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과 더불어 광양항의 컨테이너 부두로서 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내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국내 자동화 항만 도입과 확대는 물론, 관련 기술·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테스트베드에서 검증된 국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항만 기술산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광양항 외 주요 항만도 한국형 스마트항만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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