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총리 막내딸’ 패통탄, 차기 태국 총리로 지명

37세 젊은 여성 총리 탄생 앞둬
  • 등록 2024-08-15 오후 8:49:26

    수정 2024-08-15 오후 8:49:2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탁신 친나왓 태국의 전 총리의 딸 패통탄 친나왓 푸어타이당 대표가 태국의 차기 총리직에 오른다.

패통탄 친나왓(사진=AFP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아타이당을 비롯한 연립정부 참여 정당들은 이날 총리 후보로 패통탄을 지명하기로 합의했다. 패통탄은 푸어타이당이 이끄는 연립정부 총리 후보로 16일 의회 표결을 거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세타 타위신 총리는 뇌물 비위에 연루돼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됐다.

탁신의 세 자녀 중 막내인 패통탄은 가족 소유 기업을 경영하다가 지난 2021년 푸어타이당에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탁신 전 총리의 시나왓트라 가문에서 가장 젊은 얼굴로 손꼽힌다. 태국에서는 ‘잉’(Ing)이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패통탄이 표결에서 인준을 받으면 그는 자신의 아버지 탁신 전 총리와 이모 잉락 시나왓트라에 이은 시나왓트라 가문의 세번째 총리가 된다. 이모에 이어서는 두 번째 여성 태국 총리가 될 예정으로 역대 최연소다.

총리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하원 493명 중 과반인 247표가 필요하다. 현재 패통탄을 지지하는 연립정부에 참여한 11개 정당 의원은 314명으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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