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각종 글로벌 악재 상황이 겹치며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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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19일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코인당 3만5000달러 아래로 하락, 시가총액 중 5000억달러(약 564조5천억원) 이상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하락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코인당 27.9% 급락한 3만1880.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당 3만달러 선까지 위태로워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8일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이후 올랐던 상승분 이상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코인당 가격이 6만5000달러였던 것과 비교해도 거의 절반 수준이 날아간 셈이다.
비트코인과 더불어 시총 기준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 역시 24시간 전보다 39.96% 급락한 코인당 2086.40달러로 2000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은 43.71% 폭락, 코인당 0.27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테슬라의 결제수단 허용 취소에 이어 이날 중국 금융당국의 민간 가상화폐 거래 불허 발표로 인해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