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한 채 고교생 2명에게 주먹 휘두른 전직 복서… 경찰 입건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직 복싱 선수로 활동했던 2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고등학생 2명을 폭행,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이데일리 DB)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직 복싱 선수인 박모(23)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오전 4시 3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거리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던 고등학생 2명에게 라이터를 던지고, 이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씨는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인도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있어 타지 말라고 하다가 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조사를 우선 마치고,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입건돼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쌍방 폭행 등의 여부 역시 조사를 통해 확인할 사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