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셀바스 AI의 음성인식 기반 ‘AI 실시간 녹취 솔루션’이 공공기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 (사진=셀바스AI) |
|
셀바스 AI는 AI 실시간 녹취 솔루션인 ‘스테노 셀비(Steno Selvy)’를 경찰서에 확대 적용 중이다. 지난해 59개 경찰서, 77개 조사실에 성공적으로 공급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전국 90여 개 경찰서에 추가 공급을 진행 중이다.
경찰서에 공급 중인 스테노 셀비는 진술 조서 내용을 텍스트로 자동 전환하여 기록, 저장해 DB(Data Base)화하는 솔루션이다. 화자(피해자와 수사관)를 분리해 실시간으로 문서화하고, 진술에 따라 관련 매뉴얼 및 판례 등을 보여주는 ‘AI 수사가이드’ 역시 탑재됐다. 연구 협력기관인 동국대학교와 함께 범죄 유형별 구성요건 분류체계도 구축하게 돼 효율성은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미 현장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조서 지원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한현옥 경기남부경찰청 수사관은 “피해자의 말을 빠짐없이 텍스트화할 수 있어 수사 빈도와 편의성이 모두 올라갔다”며 “수사 시간도 단축되면서 피로도도 덩달아 감소돼 수사관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기존보다 인식률이 더욱 향상된 것이 느껴져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잡음에 의한 오류율이 낮고, 직접 타이핑을 하지 않아도 되니 전반적인 수사의 편의성도 굉장히 올라 갔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공급 확대에 성공하면서 향후 셀바스 AI의 AI 실시간 녹취 솔루션의 공공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향후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형사사법정보포털(KICS)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응용사업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도 수사 및 조사, 회의록(AI 회의록) 작성 등의 업무가 필요한 법원, 국회, 법률시장 등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셀바스 AI 관계자는 “당사 음성인식 솔루션은 높은 학습력과 뛰어난 인식률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음성인식 기반 AI 실시간 녹취 솔루션 스테노 셀비는 수사관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공공기관 외에도 의료, 자동차,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이 가능한 만큼 지속적으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