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드래곤플라이(030350)는 기능성 필름 및 자동차 흡음재 생산 전문기업 리노펙의 지분 51%를 76억5000만원에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자동차 소음방지패드 및 기능성 필름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전문 제조기업이다. 자동사 사업부문은
평화정공(043370),필름 사업부문은
LG하우시스(108670) 및
현대엘리베이(017800)터 등의 주요 거래처들에게 각각 공급하고 있다.
리노펙은 기존 자동차 사업부문과 신성장 동력인 필름 사업부문에서 최근 수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약 76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29.9%에 달했다.
리노펙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부품의 결합 부분에 들어가는 소음방지패드와 ITO(Indium Tin Oxide)를 증착시킨 신소재인 ‘투명전도막필름’이다.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된 ‘박막증착기술’을 적용한 신소재 필름은 지난 200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09년에는 지식경제부 주관 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최우수 기술로도 선정된 바 있다. 박막증착기술은 터치스크린, 플렉시블(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박막형 태양전지 등 미래 고부가가치 제품의 핵심 기술로 이용된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리노펙의 지분과 경영권 인수로 향후 드래곤플라이의 연결실적에 리노펙의 실적이 반영될 경우 재무구조 안정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리노펙의 필름사업 영역 중 기능성 나노필름은 항균성, 친환경성, 내열성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친환경 필름으로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미 검증된 경쟁력을 보유한 리노펙 인수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재식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이번 리노펙 인수 외에도 올해 초부터 진단플랫폼 전문기업 ‘비비비’와 정신질환 및 뇌 질환 치료용 디지털 의료기기 뉴로기어를 공동개발 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인 게임 개발 분야에서는 메타버스(가상현실) 신작게임 개발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에서 균형잡힌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