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화학(005950)이 1분기 영업이익이 13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83% 증가로 큰 폭 개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이수화학의 공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3496억원에 달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소폭 감소한 269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137억원이었다.
이수화학은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 주요 제품의 수익성 향상을 꼽았다. 국내에서 이수화학이 단독 생산하고 있는 ‘연성알킬벤젠(LAB)은 글로벌 수급 불균형 현상 지속으로 판가 상승 대비 원가 상승이 크지 않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분자 분자량 조절제 등에 사용되는 ABS, NB라텍스 역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미국 텍사스 한파로 인해 공급이 제한된 점도 수익성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수화학은 주력 제품 LAB를 비롯한 전방산업 시장의 현재 추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2분기에는 주요 제품의 시황 호조와 더불어 원료 판매가 본격 진행될 계획이다”라며 “특히 자회사
이수앱지스(086890) 또한 스푸트니크V(러시아 코로나 백신) 시생산이 개시된 만큼,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