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증가한 20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엑세스바이오의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6% 증가한 417억원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가량 증가한 194억원이다. 또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822% 증가한 2831억원, 영업이익은 6배 증가한 1672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9%를 기록하였다.
백신 공급 여파 및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받을 것을 권고하는 방침으로 진단 수요가 1분기 대비 2분기 저조했으나 올 가을 들어 변종 코로나 감염의 재확산으로 진단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3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3분기 실적의 95%에 달하는 398억원 규모의 진단키트 단일판매공급계약을 공시하는 등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미국은 백신이 충분히 공급됐음에도 백신 접종률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수가 줄지 않자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바이든 정부는 100명 이상 기업의 직원은 백신을 접종하거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최소 1주일에 한번 이상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자가진단 키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진단 키트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코로나 진단 시장은 공급 중심의 시장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며 “코로나 19 상황이 안정된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진단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늘어나고 있는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다각도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세아니아와 남미쪽으로 전문가용 항원 진단키트를 수출하며 시장 다각화를 진행중이며 진단키트 외에도 코로나 19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화 등 안정적인 장기 성장을 위해 새로운 관점에서 사업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8월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방전 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일명 ‘홈키트’인 코로나 19 항원 자가검사키트의 긴급사용허가를 승인받았다.